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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날씨가 많이 풀렸는지 밖에서 두툼한 외투를 벗어들고 다니게 되는것 같다.

그러고보면 이제 3월이라 봄소식이 새록새록 들릴만도 하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그렇게 봄기운을 조금씩 느끼던 지지난 주말에는 우연한 기회로 장이 선다는 "일산장터"에 가볼수 있었다.

 

 

일산에 장터가 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사실 5일장같은데를 가본적은 없기때문에

진짜 TV에서 보던 그런 장이 서는지 참 궁금했던거 같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이미 많이 들어본

성남의 모란장에서 장터를 하는 팀들이 일산장으로도 왔다갔다 한다고 한다.

 

 

 

 

머 딱히 진짜 맘먹고 장터구경을 나선건 아니라서 사진촬영은 생각도 못했었는데...

한참 봄볕을 쬐며 잔뜩 웅크린 요녀석들을 만나면서 사진을 안찍을수가 없었던거 같다.

아직은 조금 추운 모양인지 살짝 떨고있는거 같다. (귀여운 녀석들... ㅠ.ㅠ)

사진을 찍고 있는데 지나가시던 어떤 할머니께선 "이쁘지도 않은거 뭐가 좋다고.. 에잉" 하시면서 힘겹게 걸어가신다.

장터에 와서 신이나서 그런지 할머니의 그런 핀잔조차도 정겹게 느껴지는것 같다. ㅋㅋ 

 

 

 

 

 

 

 

 

장터엔 정말 없는게 없는거 같다. 빗자루, 장독대, 각종 채소와 과일... 정말 난리도 아니다.

그중에서 눈에 들어온건 요 꽃이다. 아침 햇빛을 받아 노랗게 빛나고 있는 이녀석은 몰랐는데 그 유명한 "후리지아" 꽃이란다.

후리지아 꽃향기를 내게 안겨줄 그런 연인이 내게 있으면~ ㅋㅋㅋㅋㅋ

이런 후리지아가!! ^^;;

 

 

 

 

 

 

 

 

참기름을 짜면 나무줄기같은게 쭉 쏟아진다는 말만 실컷 들었는데 눈으로 직접 보기는 첨이다.

진짜 갈색으로된 나무껍데기 같은게 쭉~ 떨어진다. 그러면서 참기름이 짜진다고 한다.

요기를 지날때는 고소~~~한 참기름냄새 가득하다. ^^

 

 

 

 

 

 

 

 

와우~ 뻥튀기를 빼놓을수 없다. 어린시절 대표과자 강냉이닷!!

종류도 다양하고, 색상도 다양하지만, 무엇보다 놀라웠던건 정말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왕창 큰거로 한보따리 사면 집에가서 며칠동안은 실컷 묵어야 할것 같다. 켁~

 

 

 

 

 

 

 

 

오이, 부추, 가지, 브로콜리, 호박... 그 종류들도 다양하다.

한집에서만 파는것도 아니고 정말 야채촌을 형성하고 있다. 마트말고 이렇게 바구니에 정성스레 담아서

길에서 직접 판매하시는걸 보면서 참 여기가 장터구나 하는 걸 새삼 실감해보는것 같다.

 

 

 

 

 

 

 

 

뻔~~~데기데기데기다! ㅋㅋ

가격도 만만한~ 한컵에 천냥 되신다.. 옆에서 누군가가 천원내고 사서 드시는걸 봤는데

그냥 천원내고 종이컵을 직접 가져다가 막 퍼먹으면 된다. 셀푸써비스로다가~ ㅋㅋ

이쑤시게? 가지고 하나씩하나씩 입에 넣고 탁탁 터트려 먹어야 하는데... ^^

 

 

 

 

 

 

 

 

일산시장이 있다고 들어봤고, 5일마다였나? 음 어쨌든 장이 선다고도 들어봤지만

항상 복잡할것 같은 생각만 들었던거 같다. 막상 장터에는 뭐가 있을까 생각해본적은 없었던거 같다.

하지만, 막상 정말 이곳에 와보면... 없는게 없는거 같다. 흐흐..

 

 

 

 

 

 

 

 

사실, 이날 내가 찾아온곳은 바로 이곳이다. (아싸 홍보한번 날려주시고~)

편육은 보통 정육점이나 마트에서 살수가 없다. 실제로 사러 가보니 "시장가셔야해요" 하는 대답을 들었던거 같다.

시장에 와보면 진짜 있다. 마트나 편의점에서 파는 늬길늬길한 편육이 아니라 진짜 고소하고 맛있는 정통 머릿고기다!!

요걸 갓담근 김치에 한젓가락 폭 싸서 입에 넣으면~~~~~ 아고고... 머라고 말로 표현이 안된당

냉큼 막걸리 한사발 쭉쭉 들이켜주셔야 한다!! ㅋㅋㅋ

 

 

 

 

 

 

 

 

인삼이다. 인삼은 꽤 쌉싸름해서 잘 못먹었었는데 나이가 들면서(?) 입맛이 좀 변한 모양인지

그 쌉싸름함이 점점 좋아지는거 같다. 한뿌리 뜯어서 질겅질겅 씹어보고 싶기도 했지만...

이날은 일단 눈팅하는걸로~ ㅎㅎㅎ (카드결제 환영이라네욤 ^^)

 

 

 

 

 

 

 

 

우리 일행은 이날 옥수수를 샀다. 사진 중앙에 저 멀리 김이 모략모략 피어오르는 곳이 옥수수를 파는 곳이다.

옥수수가 5개 3,000원이었나? 가격은 그정도였던거 같은데 맛은 정말 기가 막히다. 나중에 다 식은 옥수수까지 열심히도

하모니카를 불어댔던 기억이 난다. 이 옥수수가 인기긴 인기였는지 사려는 사람 줄도 만만치 않다.

 

 

 

 

 

 

 

 

마지막으로 슬슬 주차장을 향하고 있는데 바로 옆에서 누군가 한마디 외치시더니 이내 "쿵~" 한다.

어린시절 동네에서 쾅쾅하던 그 뻥튀기아자씨가 여기 계셨나보당..

어릴땐 저 뻥튀기 쾅~ 소리가 그렇게도 크게 들렸는데 지금은 그냥머... ^^

소리보다는 맛있는 냄새가 더 기억에 남는것 같다.

 

 

 

 

 

누군가에게 전해드릴 "머릿고기"를 구하러 찾아보게된 일산시장에서 장터구경을 하는 행운이 있었을 줄이야.. ^^

나름 참 즐거웠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다음에도 주말에 장터가 열리면 또한번 찾아볼 생각이다.

사실 장터 근처에 대형 포장마차촌이 있어서 거대한(?)꼬치구이에 술한잔씩들 하신다고 하는데

난 고걸 만나보고 싶다. ㅎㅎ

 

 

옥수수를 살때나 뭔가를 고를때 장사하시는 분들이 상품얘기만 하시는게 아니고,

또 구경하시는분들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시면서 첨보는 내게 많은 이야기들을 건네신다.

어쩌면 참 사람냄새 가득하고, 봄날 모두 즐거운 표정들을 볼수 있어서 좋았던 하루~

다음엔 성남모란장과 일산장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모아서 소개해봐야겠단 생각이 든다.

구경한번 와보세요~ 있을건 다있구요.. 없을건 없답니다 일산장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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